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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사이나이 "한국 빨리 출구전략 나서야"

사이나이 美 디시전이코노믹스 대표<br>"올·내년 한국경제 연간 6% 성장할것"

앨런 사이나이

"한국은 빨리 출구전략에 나서야 할 것이다."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디시전이코노믹스의 앨런 사이나이 대표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특별강연에서 "비즈니스 사이클(경기순환)에 따르면 한국은 정책결정이 늦어왔다"면서 "경기순환의 곡선변화에서 선제적인 대응을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이나이 대표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은 단기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이지 않다"며 "한국 등 아시아의 무역국가들은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지역은 활발한 무역과 사업이 가능한 곳으로 V자형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경제도 올해와 내년에 연간 6%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은 지역 내에서 수출과 수입이 매우 활발하다"며 "무역을 통해 아시아 경제는 제 궤도에 안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이나이 대표는 아시아 경제성장의 주동력인 중국에 대해서는 기대감과 함께 우려감도 표시했다. 그는 "앞으로는 아시아의 10년, 특히 중국의 10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중국 위안화는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가치가 너무 낮다"고 비판했다. 그는 엔화강세와 관련,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달러 중심에서 벗어나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하면서 엔화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국가들이 자국통화 강세를 꺼리고 있어 일본 정부가 (엔화가치를 낮추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보유고 다변화 정책으로 올해에도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나이 대표는 미 월가에서 저명한 경기예측 및 분석가로 꼽힌다. 그는 지난 1983~1996년 리먼브러더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1996년 디시전이코노믹스를 설립하면서 정부기관 및 기업들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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