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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이오텍 신중한 접근을

에이즈치료제 생산기술 개발 불구 "갈길멀다"

코바이오텍이 에이즈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코바이오텍은 5일 시판중인 에이즈 치료제인 ‘푸존’을 대장균에서 손쉽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바이오텍 주가는 바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매수 잔량만 수북이 쌓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임상 실험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아있어 이번 재료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술은 기존 화학합성법과는 달리 대장균을 이용한 생물학적인 방식으로 생산 기간을 대폭 줄인 게 장점이다. 하지만 제조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 방식처럼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등을 똑같이 거쳐야 돼 완제품 생산까지 5~10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두 제조방법의 효과가 동일하다고 인정받을 경우 동물실험과 사람 1ㆍ2상 실험을 거치지 않고 바로 3상 실험으로 갈 수 있어 1~2년이면 충분하다”면서도 동일 효과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투자컨설팅업체인 BIBR인랩스의 신동준 투자전략이사는 “지난 1999년 동아제약이 에이즈치료제 개발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결국 급락했다”며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을 주시해야 된다”며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지난달 21일 갑작스럽게 대량 거래가 일어난 이후 이번 호재성 공시가 나온 점을 들어 “급등주의 전형적인 초기작전 패턴으로 추격 매수하기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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