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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공중전화 변신바람

'애물단지' 공중전화 변신바람휴대폰 보급으로 매출 감소, 낙전수입은 10분의 1로 『계속 운영 하자니 적자만 쌓이고 없애자니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고….』 휴대전화가 급속히 보급돼 공중전화 이용이 급감, 이를 운영하는 한국통신측의 고민이다. 심지어 일부 시민은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주변 소음을 차단, 이동전화를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통신은 타개책으로 서울 등 대도시의 공중전화기의 위치를 바꾸고 기존전화기에 첨단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애물단지인 공중전화의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밀려 이용급감=한국통신에 따르면 공중전화의 매출은 지난 98년 7,228억원에서 지난해 6,191억원으로 1년새 14.3%가 줄었다. 특히 공중전화에서 일반전화의 통화 매출은 5,256억원에서 3,335억원으로 36.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측은 공중전화의 주요고객인 청소년층에 휴대전화가 빠르게 보급돼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30%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낙전수입도 줄어들어=공중전화의 낙전 수입은 91~97년 모두 989억원으로 연평균 140억여원에 달하던 것이 98년부터 2년 연속 한 해 평균 14억원으로 10분의1 이상 줄어들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국정감사 때마다 낙전수입이 지나치게 많다고 국회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던 것과 비교해 보면 큰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부가서비스 개발로 생존 모색=한국통신은 공중전화의 생존대책으로 교통카드나 전자화폐 충전기 등 부가장치를 부착, 이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공중전화를 이용한 서울시 교통카드 충전기를 오는 10월 첫선을 보일 계획이고 교통카드 이용이 확대될 경우 짭짤한 수입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중전화를 이용, 인터넷에 연결해 데이터·화상통신이 가능하고 증권·관광 등 정보도 검색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 2개의 송수화기가 달려 있어 3자 통화가 가능한 「듀엣 공중전화기」 500대를 서울·부산 등 전국 대도시에 설치하는 등 신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유선 공중전화기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섣부른 판단』이라며 『공중전화는 서민들을 위한 복지통화 수단으로 긴급통화를 해결해주는 대중통신으로 살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6/28 18: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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