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G스틸에 ‘매물경계령’이 내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2일 BNG스틸의 보통주 513만주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부 사채(BW)가 주식으로 전환돼 이달 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7,2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BNG스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4% 낮은 6,210원으로 마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BNG스틸은 지난 2001년 11월 해외 BW를 발행, 오는 10월27일까지 주당 5,000원에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상태다. 이미 지난달 15일에는 전체 발행가능 물량(513만주)의 7.4%에 해당하는 38만주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피터백&파트너사의 보유분 320만주를 비롯한 나머지 신주인수권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BNG스틸의 발행주식 수는 기존 1,252만주에서 1,764만주로 40.6% 늘어나 수급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ㆍ4분기 이후 제품 판매량 회복속도가 더뎌지고, 니켈과 스테인레스 가격 변동성도 높아짐에 따라 하반기 이익 모멘텀을 낙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2ㆍ4분기에는 스테인레스 가격 상승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졌지만, 앞으로의 실적에 대해선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앞으로 니켈과 STS 가격이 안정돼야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