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개막전의 사나이’ 스튜어트 애플비(34ㆍ호주ㆍ사진)가 카레이스대회에서 10위에 올라 수준급의 자동차 경주 실력을 과시했다. 애플비는 호주 타스마니아주에서 5일간에 걸쳐 진행된 랠리에 피터 버레이라는 동료 레이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날렵한 스포츠카 중 하나인 람보르기니 골라르도를 타고 출전, 1위 팀보다 13분 늦게 결승선에 도착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3일 보도했다. 애플비는 ‘자동차광’답게 미국 플로리다의 집에 골라르도를 포함한 자동차를 몇 대씩 가지고 있다. 최고시속이 300㎞를 넘는 골라르도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비싼 자동차. 그러나 애플비는 “골프는 재주만 있으면 해낼 수 있지만 자동차 경주는 운전 실력이 있다 해도 확실한 보증 수표(고성능의 자동차)가 없으면 어렵다”며 레이싱을 전업으로 삼을 뜻은 없음을 시사했다. 지난해와 올해 미국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을 2연패한 애플비는 PGA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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