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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철강 경영권 분쟁 심화

1·2대 주주간 지분 확보 경쟁 가열경영권을 둘러싼 연합철강 1ㆍ2대 주주간의 반목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연합철강은 이달 초부터 지난 21일까지 메리츠증권을 통해 시자에서 유통되는 주식 96,497주(5.08%)를 6만1,000원에 공개매수했으나 2대주주인 권철현씨 측의 지분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식분산 요건을 맞추지 못해 상장폐지될 가능성만 더욱 높아졌다. 22일 연합철강에 따르면 1대주주인 동국제강과 회사에서 보유중인 자사주 비중이 지난달말 53.7%에서 58.8%로 높아졌고, 2대주주인 권철현씨 지분비율은 35.5%에서 38%(타인명의 우호 지분포함)로 더 늘어났다. 연합철강 관계자는 "이는 회사측의 공개매수 기간동안 소액주주들만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권씨측은 오히려 주식을 더 매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합철강은 앞으로 1년안에 주식분산 요건(소액주주 비율 10%이상)을 갖추지 못하거나 6개월간 거래량 미달(월평균 거래량 상장주식수의 1%미만) 상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더 줄어들게 됐다. 이 경우 상장이 폐지된다. 연철의 상장 주식수는 190만주로 지난 2일 주식분산 요건을 갖추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연합철강 관계자는 "관리종목 편입 후 소액주주들의 주식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실시했다"며 "이번에 공개매수한 자사주는 6개월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므로 1ㆍ2대 대주주가 보유물량을 매각하거나 수권자본금 증자에 합의,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권철현씨 측은 지난해 회사측이 제안한 사외이사직을 거부한데 이어 이번 회사의 공개매수 조치를 2대주주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완전한 경영권 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연합철강은 지난해 279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경영이 호전되고 있으나 지난달 21일 주총에서 권씨측 반대로 7년째 증자에 실패, 신규 설비투자 및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수권자본금 증액을 위해서는 주주들의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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