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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메모리카드 "하나로 통일"

삼성전자·노키아등 7개사 손잡고 2009년까지 국제표준 개발 추진<br>한개만 있으면 여러 IT제품에 활용



다양한 메모리카드 하나로 통일된다 스스로를 ‘얼리 아답터’라고 생각하는 직장인 김범석(35)씨는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PDA 등 IT제품마다 각양각색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느라 불편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카메라는 CF카드를, 휴대폰은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하는 등 제품별로 별도의 카드를 매번 끼워넣어야 한다. 김씨는 “동일한 기능의 메모리카드를 종류별로 따로 사느라 비용부담도 적지않은데다 평소 관리하기도 어렵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2009년이면 이처럼 메모리카드에 대한 불만은 말끔히 사라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ㆍ전자업체들이 서로 다른 규격의 플래시 메모리카드를 포기하고 하나의 표준으로 통일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노키아, 소니에릭슨, 스팬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7개사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추진하는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카드(UFS) 표준개발에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09년까지 단일 규격을 만들고 동시에 국제 표준 플래시 메모리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메모리카드 표준이 만들어지면 현재 컴팩트플래시(CF), 스마트미디어(SD), xD, 메모리스틱, 마이크로SD 등 다양하게 출시돼온 메모리카드가 사라지고 하나의 규격으로만 출시되게 된다. JEDEC은 세계 270여개 반도체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그만큼 파괴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단일 규격의 메모리카드 하나를 구입하면 각종 디지털 제품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업체들 역시 호환성과 신뢰도가 높아져 제품 개발 및 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IT기업들이 모처럼 한마음으로 뭉친 것은 낸드플래시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데다 그만큼 실익도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디지털 카메라용 플래시 메모리 시장규모는 2011년까지 4년새 10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플래시메모리카드를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의 출하대수도 올해 4억7,500만대에서 2011년엔 14억4,500만대로 200%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안 쿼더스 삼성전자 기술마케팅 디렉터는 “메모리카드 규격 표준화가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카드 환경 구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며, 플래시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부사장도 “UFS 표준은 플래시 메모리카드 제조사와 세트 업체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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