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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성 10명중 4명' 골다공증

우리나라 40~50대 중년남성의 10명중 4명 정도가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과 뼈가 약해지는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팀은 지난 99년부터 40~50대 남녀 총 350여명에 대해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40%이상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여성들만의 질환으로 여겨 남성들은 소홀히 해왔다"고 전제. "이번 연구결과 중년 남성들도 골다공증과 같은 뼈가 약해지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남성들의 골다공증 원인으로 ▦고령화에 따른 노령인구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 ▦과음 ▦세계최고 수준의 흡연율 등을 꼽았다. 골다공증이란 나이가 듦에 따라 칼슘이 뼈에서 빠져나가 스폰지처럼 뼈가 엉성해지는 것으로 작은 충격에도 손목, 허리, 골반 등에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방치 시 무기력증 및 우울증 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중년의 남성들의 경우 이전과 달리 키가 줄었거나 쉽게 피곤하고 근력 등이 떨어졌다고 스스로 느껴지면 골밀도를 측정,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에서 급격한 여성호르몬 변화를 유발하는 '폐경'과 같은 생리적 변화는 없지만 갱년기가 되면 남성 호르몬분비 또한 변화가 생기며 이로 인해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여성들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을 보충함으로써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남성들의 경우 남성호르몬을 복용하게 되면 골밀도는 증가하지만 전립선암 등의 발생 위험성이 너무 커져 호르몬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주로 알렌드로네이트 제제나 칼시토닌 제제 등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남녀 모두에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은 예방과 치료의 기본. 뼈와 근육은 사용하면 할수록 강화되기 때문에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은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또한 생선, 녹색 채소 등 칼슘과 비타민D가 많은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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