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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배당금 31% 급증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늘어났고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총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지난 16일 현재 현금배당 공시를 한 12월 결산법인 15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당금 총액은 4조3,665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31.22%(1조389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주당 배당금은 734원으로 전년대비 13.23% 늘어났고 배당성향은 40.64%에 달해 무려 11.93%포인트 높아졌다. 액면배당률(액면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26.94%로 전년대비 7.16%포인트 늘어났지만 주가 상승으로 인해 시가배당률(주가대비 배당금 비율)은 4.44%로 0.08%포인트 줄어들었다. 시가배당률은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전년말 4.82%)에 바짝 다가서 주식에 투자해 배당으로 얻는 수익률이 채권에 투자해 거두는 수익률과 비슷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의 주당배당금이 평균 3,750원에 달해 전년대비 181.95% 증가했고, 운수장비와 건설업종의 주당배당금도 각각 429원, 725원으로 121.40%, 48.30% 늘어났다. 이 같은 배당액 급증은 지분율이 높아진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주들의 배당확대요구가 강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주주중시 경영 노력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외국인 주주 등의 무리한 배당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칫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42.23%나 감소했지만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98.07% 증가한 4,215억원에 달했다. KT의 외국인지분율은 지난 2002년말 41.71%에서 지난해말에는 45.37%로 높아졌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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