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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SK네트웍스

패션·자원개발·신재생 사업 영토 넓힌다<br>여성복 오즈세컨 中·美 등서 정착<br>차량 늘려 中 렌터카 시장도 공략

오즈세컨 상하이 강훼이 매장(위), 사천성 폐PET 재생공장(아래 왼쪽부터), 중국 SK네트웍스 렌터카 매장, 호주 석탄 광산 전경.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중국 단동에 지은 복합시설물 '여강국제'. 이 건물에는 SK네트웍스 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돕기 위한 연수원이 위치해 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전세계 20여개국 70개 이상의 해외사업 거점을 갖고 있는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의 여파 속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투자자산의 전략적 운영에 나서며 우리나라 종합상사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패션 및 자원개발, 신재생 환경 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패션 사업 부문에서는 여성복 브랜드 '오즈세컨'이 2009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항조우 따샤, 상하이 강훼이 등 현지 주요 매장에서 수입 여성복 브랜드 중 매출 1~2위권을 기록하며 매년 100%가 넘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오즈세컨은 2011년 미국 최고급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에도 진출, 미국 시장에 뿌리내렸다. 지난 해에는 영국, 일본, 싱가폴, 터키 등에도 새롭게 진출하는 등 현재 세계 10여 개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 론칭한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루즈앤라운지'도 향후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루즈앤라운지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 기획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됐다"며 "그 동안 패션 선진국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개발은 우리나라가 대표적으로 부족한 전략 광종인 석탄과 철광석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석탄의 경우 호주에 위치한 4개 석탄 생산광구를 중심으로 생산ㆍ판매ㆍ트레이딩을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에서 진행 중인 철광석 프로젝트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2015년에는 자원개발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내기업 최대의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을 진행하며 천연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함께 최근 중국에서 폐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신재생 환경사업에 진출하며 자사가 갖고 있는 화학사업의 벨류 체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서남재생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사천중재생'과 함께 연간 2만톤의 재생페트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운영에 나선 것. SK네트웍스는 오는 2014년까지 총 330만㎡(약 5,000평) 부지에 연간 6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중국 렌터카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2011년 7월 중국 사업 론칭 당시 1,000대 수준이었던 렌터카 차량은 최근 2배까지 확대됐다. 글로벌 렌터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SK네트웍스는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 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급변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해외 투자자산 중 일부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선순환 재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2006년 말 부도직전의 중국 화학공장 '산토우PS'를 인수해 3년 만에 흑자전환 시키고 지난 해까지 투자원금에 5배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 한 뒤 현지업체에 지분 67%를 매각한 것은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방향성과 관련 "세계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미래의 환경 변화를 예측해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한 사업을 영위해나갈 계획"이라며 "해외지역전문가 제도 및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 풀을 사전에 확보ㆍ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국을 글로벌 사업 중심 국가로"



자동차 서비스·부동산 개발·패션…

임지훈기자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사업 중심 국가는 중국이다. 1991년 한국 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SK네트웍스는 화학ㆍ철강 중심의 트레이딩 및 관련 밸류 체인 확장을 기반으로 자동차 서비스, 부동산 개발, 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특히 2005년 당시 세계 500대 기업 중 최초로 심양시에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한 이래 요녕성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각 사업조직 단위로 추진해오던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사업 간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2009년 말 중국HQ를 출범시켰다.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사업은 패션 사업이다. 특히 오즈세컨은 2009년 중국에 진출한 후 매년 2배 이상의 신장을 거듭하며 안착했다. 오즈세컨은 지속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중국 내 리딩 패션 컴퍼니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론칭한 렌터카 사업은 현재 10여개 현지 주요도시를 거점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중국 모터라이제이션(자동차 이용 인구의 급증 현상) 가속화 트렌드에 발맞춰 중국 렌터카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성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요녕성 및 심양시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 부동산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회사는 2010년 심양SK버스터미널과 단동 물류센터를 완공한 데 이어 단동 신도시 주거ㆍ상업ㆍ오피스 복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향후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400여명의 중국 현지인력 역량 개발을 돕고 업무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단동행복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 현지화를 기반으로 현지 경제와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동반 성장해가는 기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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