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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무용 진수 맛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개관작 18·19일


궁중무용 진수 맛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개관작 18·19일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궁중의 춤사위 ‘정재무’(呈才舞)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해설을 곁들인 ‘이야기가 있는 궁중무의 재발견’이 국립중앙박물관의 개막작으로 극장용에 오른다. 정재무는 제례를 올린다는 뜻으로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의 생활이 평안함)과 ‘벽사진경’(僻邪進慶:사악함을 물리치고 경사를 맞이함)의 뜻을 담은 노래를 하면서 추는 춤이다. 공연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종묘제례일무(宗廟祭禮佾舞)’로 시작해 학무와 연화대무와 처용무를 함께 추는 종합극 형식의 춤인 ‘학연화대처용합설(鶴蓮花臺處容合設)’, 조선조 태조가 왕이 되기 전 천명을 받은 것을 춤으로 풀어낸 ‘몽금척(夢金尺)’, 고려와 조선시대 음악기관인 교방에서 북을 치며 추던 ‘교방무고(敎坊舞鼓)’ 등 다양한 궁중무용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효명세자가 직접 시를 지어 만든 20여가지의 정재무 중 6가지를 선별해 재현할 예정이다. 군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한 ‘만수무(萬壽舞)’와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를 표현한 ‘춘앵전(春鶯囀)’, 봄날의 정경을 음미한다는 노래를 부르며 추는 ‘박접무(撲蝶舞)’ 등이 선보인다. 정재무는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의 표현을 기원하는 일반 춤과는 달리 역대임금의 공덕을 칭송하거나 군왕의 장수를 기원하고 춤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춘다. 관객들은 유유한 장단에 맞춘 절제된 춤사위에 담겨있는 그윽하고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적이고 우아한 춤사위로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일반 관객을 위해 작품의 제작 배경과 춤 감상법 등을 미리 설명한다. 또 한시로 된 노래는 한글로 해석한 후 자막으로 제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의상과 무대는 악학궤범 등 의궤를 근거로 조선시대 궁중을 그대로 재현 정재무의 분위기를 한껏 살릴 예정이다. 1544-5955 21일부터 22일까지 극장용. 입력시간 : 2005/11/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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