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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분유 '가격만 프리미엄'

소비생활硏 "일반제품과 품질 비슷한데 30%이상 비싸"

고가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분유 들이 품질 면에서 별차이가 없음에도 일반제품보다 가격이 30%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외국 프리미엄 분유 3개와 국내 프리미엄 분유 7개, 일반 분유 1개 등 11개 제품의 가격ㆍ품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남양유업ㆍ매일유업ㆍ파스퇴르유업ㆍ일동후디스 등 4개사는 초유성분이나 산양유를 추가했다는 이유로 프리미엄 제품을 차별화했지만 다른 영양성분이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남양유업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제품 '남양 엄마로 태어나다'는 일반 제품인 '남양임페리얼 분유 XO'와 비교해 초유성분으로 알려진 면역글로블린이 더해졌다. 반면에 위나 장의 성숙을 도와주는 폴리아민, 모유속 항산화물질인 α-리놀렌산의 함량은 줄었다. 그럼에도 프리미엄 제품이 31%나 비쌌다.



연구원은 "분유 가격이 비쌀수록 특수 영양성분의 종류 및 함량이 더 많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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