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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글로벌경영 첫 결실
입력2004-08-22 17:12:52
수정
2004.08.22 17:12:52
대우조선이 올해 처음으로 자회사인 루마니아의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로부터 배당을 받았다.
22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DMHI는 최근 2003년 결산 및 정기주총을 열고 51% 지분(53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에 1억6,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대우조선의 한 고위관계자는 “DMHI가 2003년 정기주총을 열고 총 100억루이(LEIㆍ한화 3억2,000만원)의 배당금 지급을 의결했다”며 “대우조선은 이 가운데 지분 51%에 해당하는 1억6,300만원을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DMHI는 지난 97년 대우조선이 인수한 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6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조선업 활황과 대우조선의 효율적인 경영으로 DMHI의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등 정상화됐다”며 “DMHI를 유럽의 가장 경쟁력 있는 조선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DMHI를 수리조선소에서 신주조선소로 전환하는 한편 올 상반기 수주한 4,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가운데 4척을 DMHI에 위탁 건조하는 등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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