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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베트남 공사현장 붕괴 사고

최소 14명 사망… 29명 부상

최치훈 사장 사고수습위해 출국

삼성물산이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철강단지 항만부두 건설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2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7시50분께 베트남 하띤성 해안의 붕앙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의 공장에서 항만부두 방파제의 케이슨(기초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을 위한 거푸집이 무너졌다. 높이 34m의 작업장에 설치된 가로 30m, 세로 40m, 높이 5.7m의 거푸집 붕괴로 작업 근로자 14명이 숨지고 30명 가까이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케이슨을 일부 제작한 뒤 거푸집 청소작업을 위해 43명을 투입했다"며 "현재까지 90%가량 잔해 제거작업을 한 상태로 추가 사상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이날 사고수습 등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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