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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속의 기업 사회속의 기업] 토요일 문화공연 '과천의 명물

과천 코오롱타워 야외 분수대는 한 여름이면 과천시민 뿐 아니라 인근 평촌과 서울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와 붐빈다. 코오롱 그룹이 매년 6월부터 9월말까지 이곳 야외분수대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본사를 지방으로 옮긴 코오롱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사회봉사활동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 롱 타워의 야외분수대가 과천의 명물로 떠오른 것도 이 같은 그룹의 경영방침 ??문이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IMF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던 98년 여름, 과천 시민들이 더위를 이기려 분수대 주변에 모여드는 것을 보고 야외 공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더위를 쫓으면서 문화의 향기도 누릴 수 있는 덕 택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코오롱은 클래식에서 대중음악, 무용, 인형극 등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정기 행사로 정착시켰다. 관람편의를 위해 방석도 제공하고 음료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은 또 대구시에 3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야외음 악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몸담고 있는 지역사회의 주민은 곧 그 기업의 직원이나 다름없다”면서 “지역주민들과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하기위해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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