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고 중공업 그룹 도약"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해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1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하고 올해를 최고 종합중공업 그룹 도약을 위한 새 출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를 위해 조선ㆍ해양뿐 아니라 풍력발전, 육상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현지 인재 채용ㆍ글로벌 아웃소싱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 그룹 위상 확립 ▦사업ㆍ생산ㆍ인력의 글로벌 최적화 구축 ▦주인의식이 충만한 생기있고 능동적인 조직으로의 혁신을 3가지 목표로 정했다.

남 사장은 “2000년 10월 대우중공업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10년 만에 조선해양 부문 매출 세계 1위, 100억달러 수출탑 수상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그러나 이번 기념일은 샴페인을 터뜨리는 날이 아닌 신발끈을 다시 고쳐 매는 날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회사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남 사장은 “이번 일은 수많은 협력업체 중 하나에서 벌어진 일일 뿐이며 검찰 수사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근거 없는 의혹을 말끔히 해소함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증명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