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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호조세 빨간불"

LG경제硏 "환율하락에 금리·유가상승등 악재 산적"

국내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몇 년째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그동안 기업들의 실적을 뒷받침해주던 환율ㆍ금리 등 외부변수들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기업실적 악화에 대비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기업실적 호조세는 환율상승이나 금리하락 등 외부요인의 힘이 컸다”며 “최근 환율하락, 금리상승,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가 산적해 있어 실적개선이 지속될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2004년 연평균 환율이 1,000원이고 수출가격이나 물량변화가 없었을 경우 12월 결산 비금융 상장사의 연평균 매출은 실적치보다 6.8%, 영업이익은 55.2%나 작게 나왔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한득 연구위원은 “지난해의 경우 실적치에 비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4.4% 작게 나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3.0%포인트 낮아지고 2001년에는 영업실적이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외환위기 이전 30%대에 머물던 12월 결산 비금융 상장사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45.8%를 기록하는 등 수출 중요성이 더 커진 데 있다. 실제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수출 위주 기업의 경우 2000~2004년 연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5%로 내수 위주 기업(8.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5월 경기회복 전망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업황전망 BSI는 전달과 같은 91을 기록했다. 다음달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치가 올라가지 않은 것은 환율 등 대외변수가 갑작스럽게 돌출될 것을 우려하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4월 중 제조업 업황 BSI는 85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15포인트나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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