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24.77포인트(1.34%) 하락한 1,818.3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 주말 미국 고용지표 호재에도 불구, 독일의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이 3년여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하는 등 유럽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해외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유럽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2.12포인트(0.41%) 하락한 516.8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우려가 여전하지만 유로존 문제에 대한 글로벌 증시의 민감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미국 증시도 유로존 이슈보다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면서 “지금은 동시다발적인 악재가 쏟아지는 시기라기 보다는 해묵은 악재들이 해소되는 가운데 유로존 문제가 주가의 상단을 제약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또 “유로존 문제가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코스피의 박스권 하향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1800~1900선 정도의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두고 박스권 하단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0.80원 오른 1,1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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