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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춘분절 연휴 첫날… 명동 가보니

"너무 싸요"… 재팬타운 온듯 북적<br>명품 매장에도 구매 행렬 쇼핑백든 관광객 거리 메워<br>상인들 판촉 경쟁까지 후끈

일본의 춘분절 연휴(20~22일)를 맞아 한국을 대거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20일 명동거리 곳곳에서 즐겁게 쇼핑을 즐기고 있다. 춘분절 연휴 첫날인 이날 주요 백화점과 쇼핑점들이 몰려 있는 명동 일대는 일본인들로 가득 차 마치 한국 속의 작은‘재패니스 타운(Japanese Town)’을 연상하게 했다.

SetSectionName(); 일본 춘분절 연휴 첫날… 명동 가보니 "너무 싸요"… 재팬타운 온듯 북적명품 매장에도 구매 행렬 쇼핑백든 관광객 거리 메워상인들 판촉 경쟁까지 후끈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김지영기자 abc@sed.co.kr 일본의 춘분절 연휴(20~22일)를 맞아 한국을 대거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20일 명동거리 곳곳에서 즐겁게 쇼핑을 즐기고 있다. 춘분절 연휴 첫날인 이날 주요 백화점과 쇼핑점들이 몰려 있는 명동 일대는 일본인들로 가득 차 마치 한국 속의 작은‘재패니스 타운(Japanese Town)’을 연상하게 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야스이(싸다), 오모시로이(재밌다), 이랏사이마세(어서오세요).' 한국과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경기가 한창이던 20일 오전 서울 명동 거리에는 다양한 일본어들이 곳곳에서 유난히 넘쳐났다. 평일임에도 이날 명동 일대는 춘분절 연휴(20~22일)를 맞아 한국을 대거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였고 각 상점의 점원들은 고객을 사로잡느라 연신 '이랏사이마세' 등의 일본어를 쏟아냈다. 춘분절 연휴 첫날인 이날 주요 백화점과 쇼핑점들이 몰려 있는 명동 일대는 왼손에는 커다란 쇼핑백, 오른손에는 카메라와 지도를 든 일본인들로 가득 차 마치 한국 속의 작은 '재팬 타운(Japan Town)'을 연상하게 했다. 2박3일 일정으로 두 딸과 한국을 찾아 이날 명동 쇼핑에 나선 히카상(36)씨는 "지난해에는 한국에 혼자 왔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엔화가치가 더 올라 이번에는 딸을 데리고 왔다"며 "명동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많아 쇼핑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는 히로미 시바타(46)씨는 이번 연휴를 맞아 올해로 세번째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는 이날 백화점 면세점에 들러 루이비통 가방을 산 뒤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엔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지금 일본에서는 한국 관광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일본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밀려드는 일본 관광객들을 맞아 명동 상점들은 한명의 일본인이라도 더 잡기 위해 여기저기서 목청껏 일본어를 외치며 판촉경쟁에 나섰다.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의 한 관계자는 "최근 매장을 찾는 고객 중 70~80%가량은 일본인"이라며 "평소 매장 개장시간이 오전10시지만 오늘은 춘분절을 맞아 한시간 앞당겨 문을 열었다"고 즐거워했다.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내 면세점은 양손에 한가득 쇼핑백을 든 일본인들로 가득 찼다. 특히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로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루이비통 매장 입구에 줄지어 선 15명의 쇼핑객은 모두 일본인 관광객들이었다. 엔화 강세 덕분에 한국에 처음 오게 됐다는 이케다(23)씨는 "지난 3일간 루이비통 가방과 샤넬ㆍ에스티로더 화장품, 김ㆍ김치 등 총 450만원어치를 구입했다"며 "하지만 루이비통 가방의 경우 한국이 일본보다 20만원 이상 싸기 때문에 최소한 비행기 값은 건진 셈"이라며 만족해 했다. 백화점들도 이날 유례없는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춘분절 직전인 지난 16~19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정도 증가한 데 반해 이날 하루 신장률은 무려 18%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오용석 롯데백화점 과장은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8%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은 일본 쇼핑객이 급증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례없는 엔화 강세 속에 자국 브랜드의 제품을 한국에서 구매해 가는 일본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면세점 전자제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소니의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의 경우 일본 현지 판매가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탓에 최근 일본인의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 올해로 세번째 한국에 왔다는 기노시타 마사요(25)씨는 "지난해 2월 한국에 왔을 때보다도 엔화가치가 많이 올라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는 더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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