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이원화 추진

부총리급으로 승격되는 과학기술부가 과학기술혁신본부와 기존의 과기부 조직으로 이원화된다.

25일 과기부에 따르면 하반기로 예정된 정부 조직개편에 맞춰 과기부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하고 차관급이 본부장을 맡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신설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기획ㆍ조정ㆍ평가기능과 함께 관련 예산의 심의ㆍ조정ㆍ배분 역할을 맡게 되며 과기부의 기존 조직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과기부의 기존 조직은 대형 복합ㆍ태동기 기술 발굴ㆍ연구사업과 기초연구사업 중 목적기초연구사업만 맡는다. 그외 조정평가 기능은 과학기술혁신본부로, R&D 연구사업은 산업자원부ㆍ정보통신부 등 개별부처로 각각 이관된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과학기술혁신본부와 대폭 축소된 기존 조직으로 이원화된 형태로 운영되면 복수차관제가 도입될 방침이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두 조직은 ‘심판’과 ‘선수’의 역할로 나뉠 것”이라며 “산자부 등 관련부처와 최종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