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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서와 미감 한자리에 담아
입력2001-10-28 00:00:00
수정
2001.10.28 00:00:00
국내 대표작가 4인 '한국인의 꿈과 낭만전'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네 사람을 모아 '한국인의 꿈과 낭만전'을 갖는다. 31일까지.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기를 살면서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승화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4인의 작가 박수근,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을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미감을 조명하는 자리이다.
이들 네 작가는 우리 역사에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보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꿈과 낭만, 그리고 여유와 해학을 잃지 않고 한국인의 독자적인 정서를 조형언어로 승화시킨 작가들이다.
특히 이들은 서양화 도입기의 재료실험이나 양식습득의 차원에서 벗어나 개성적이고 독자적인 정서를 표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이들 네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각각 5점씩 선정해 모두 20여점이 출품된다.
담백하고 절제된 마티에르에서 우리 서민들의 소박한 정서를 담아낸 박수근,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천상에서나 누릴수 있는 천진무구한 꿈을 그려낸 이중섭, 우리 백자 항아리에서 느껴지는 푸근하고 격조 있는 시정을 펼친 김환기, 어린이 같은 단순하고 순수함을 해학적으로 플어 낸 장욱진.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잃어버린 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확인해보는 자리이다. 문의 (02)732- 3558.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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