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8.41%(2만2,000원)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 17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56.2% 증가한 3,6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증권사들이 예측한 전망치인 3,244억원보다 10% 이상 많은 금액이다.
LG화학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면서 증권사들도 앞다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화학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5만원, NH투자증권은 28만원에서 32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2·4분기 재고손실과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 요인이 사라지면서 빠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조4,459억원에서 1조8,065억원으로 25%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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