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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주식 일단 국내 펀드에 매각

정부는 당초 해외에 매각키로했던 한국통신 주식을 일단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매각, 2차 추경예산에서 잡은 세외수입 9,000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7일 『해외증시 상황이 나빠 한국통신 주식을 해외에 매각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일단 국내 펀드에 한통주식을 넘겼다가 해외증시가 풀리면 다시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陳위원장은 『모건스탠리가 한통주식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가를 너무 낮게 잡고 있다』며 『곧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손실을 감수하고 팔아야 할지, 매각시기를 늦춰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안에 한통주식 2억8,800만주 가운데 3,500만주 내외(12%)를 팔아 9,000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할 방침이었다. 한통은 지난 9월초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에 주식매각을 위한 예비등록서류를 내고, 해외 DR발행 주간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한통주식을 주당 1만2,000~1만5,000원선에서 DR을 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정부측과 주당 1만원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 12월에 76억달러 규모의 일본통신회사(NTT) 주식이 대량으로 해외증시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한통주식 해외매각 성사시킬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략적 제휴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한통의 주식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하고 제휴 주간사인 리먼브라더스를 통해 20개 주요 해외통신사업사와 접촉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8% 내외의 주식을 해외공모를 통해 해외에 매각하고 신주 10%를 발행, 해외 유력통신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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