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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가' 박찬호, 아내 음식솜씨 자랑하느라…

유튜브서 셀프동영상 공개… 동료들과 허물없이 농담 주고받기도


코리아특급 박찬호의 경기장 밖 모습은 어떨까? 지난 1일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평범한 가장이자 친근한 이웃 모습의 박찬호 셀프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박찬호가 이웃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모습과 부인 박리에씨가 해주는 음식을 소개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박찬호는 김치와 된장미역국 등 아내가 해준 아침을 먹으며 은근히 아내의 음식솜씨를 자랑했다. 박찬호의 부인 박리에씨는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 CIA를 졸업하고 프랑스와 일본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요리 전문가다. 또 박찬호는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헤어 스타일을 놓고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도 나온다. 이 같은 영상은 박찬호가 지난 6월 초 샌디에이고와 3연전, LA 다저스와 4연전 등 캘리포니아 원정에서 불펜진 동료와 밴을 타고 이동하면서 찍은 MLB.COM의 메이저리그 리얼리티 시리즈 '더 펜'(The Pen) 출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기간동안 박찬호는 동료들에게 한인 밀집지역인 LA에서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그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등 소속 선수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은 "조용하고 팀에서도 불편해보이던 박찬호가 촬영 이후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는 24일 "그동안 박찬호는 다른 팀들에서 완벽하게 적응하진 못했지만 필라델피아는 문화적 차이를 유머로 바꾸었다. 박찬호가 불펜 강등에 대한 실망감을 잊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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