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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공개매수 성공할까

"세이브존 I&C 지분 45% 매입"<BR>세이브존 I&C "우호지분 51%…M&A 不可"


이랜드, 공개매수 성공할까 "세이브존 I&C 지분 45% 매입"세이브존 I&C "우호지분 51%…M&A 不可" • 이랜드-세이브존 뿌리깊은 악연 ㈜세이브존I&C 경영권을 겨냥한 이랜드그룹의 공개매수는 성공할 것인가. 이랜드 계열사인 ㈜이천일아울렛은 ㈜세이브존I&C 주식 370만6,939주(45.18%)를 주당 6,000원에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대우증권 창구를 통해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특히 "공개매수에 응한 지분이 45%에 미달한다면 매입계획 자체를 포기할 것"이라는 내용을 단서조항으로 달아놓았다. 이 단서조항은 어찌 보면 배수진이지만 현재의 세이브존I&C 지분구조상으로는 '공개매수 성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란 평가를 받게 하고 있다. 실제 세이브존I&C는 대주주인 세이브존이 41.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등 우호세력의 지분이 7~10%선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랜드측 지분 5.8% 확보=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이브존이 우호지분이라고 하는 7~10%는 확인되지 않는 것"이라며 "어정쩡하게 지분을 확보,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고 경영권을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천일아울렛과 특수관계인인 ㈜리드를 통해 24만1,753주(2.95%)를 보유하고 있고 23만5,880주(28일 결제예정)를 추가 매입해 전체적으로 5.8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세이브존아이앤씨는 수익성 악화와 내부 구조조정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기업가치 하락과 추가부실 방지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성사 가능성은 있나=세이브존I&C는 대주주인 세이브존의 지분(41.44%)과 용석봉 사장(0.69%), 유영길 임원(0.49%) 등 대주주측이 총 42.62%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사주 등 우호지분을 합하면 전체적으로 51.13%를 확보하고 있어 적대적 인수합병(M&A)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임유승 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현재의 지분구조로 볼 때 공개매수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며 "이랜드측이 다른 목적을 가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공개매수 이전에 이랜드측이 세이브존과 세이브존I&C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전격적으로 공개매수에 뛰어들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공개매수 응해야 하나=이랜드가 제시한 공개매수가격 6,000원은 최근 주가를 감안할 때 매력적이다. 하지만 과거 주가나 내수회복 등 경기상황이 나아질 경우를 감안한다면 절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공개매수에 응한 지분이 45%에 미달할 경우 이랜드측이 공개매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고 지분구조상 그럴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오히려 시장에서 6,000원에 근접한 가격에 주식을 내다파는 것이 타당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12-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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