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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해외광고 '인기폭발'

기아자동차의 레저용 차량(RV)인 카니발이 기발한 광고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기아차 관계자는 29일『지난달부터 유럽과 아시아에 방송하고 있는 이른바「섹시 광고」가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에서는 카니발이 클로즈업되면서 상하좌우로 약간 흔들리는 첫 장면이 나온다. 마치 「카섹스」를 연상시키지만 곧 차문이 열리면서 스포츠 의류로 옷을 갈아입은 젊은 남녀가 각각 스키, 스노보드로 무장하고 뛰어나오는 내용이다. 기아차 해외판촉팀은『레저용 차량이라는 컨셉을 강조하기 위해 섹시광고를 처음으로 시도했다』면서『유럽지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섹시 광고는 유럽 전 지역을 커버하는 방송인 CNN· 유로스포츠· TV5(불어권 방송)를 통해 31일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아시아권에서도 스타TV를 통해 동남아 등 30개국으로 방영되고 있다. 마케팅 관계자는『섹시 광고에 힘입어 카니발 해외판매가 지난해 1만9,000대에서 올해 4만8,000대로 세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고의 또 다른 특징은 「최소 비용, 최대 효과」다. 국내 서울리조트에서 2억원을 들여 제작했다. 올 여름에는 남반구가 겨울이라는 점을 감안해 섹시 광고를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 지역에 방영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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