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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지방영업망 강화"

외국계 처음 대전·광주·대구에 지점개설… 거액자산과 유치경쟁 나서

씨티은행이 지방 영업망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과 지방은행간에 지방의 거액 자산가 유치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25일 대전지점을 개설하고 이어 27일과 31일에는 광주지점과 대구지점을 각각 신설할 예정이다. 대전ㆍ광주ㆍ대구지점이 개설되면 씨티은행의 지점은 모두 15개로 늘어난다. 씨티은행은 그동안 서울(9개)과 분당(1개) 등 수도권 지역 영업에 치중해왔으며 지방에는 부산에만 2개 지점을 두고 있었다.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 지점 개설은 실질적인 영업망의 전국 확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방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지점 개설은 한미은행 인수와는 별개로 3년 전부터 추진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은 이번 지방 지점 개설을 앞두고 19~21일 대전-광주-대구 순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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