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광고계열사인 이노션은 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상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전체 공모물량 500만1,000주 중 20%인 100만 200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투자자들은 총 6곳의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는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42만4,328주의 물량을 받았고 공동주관사를 맡은 KDB대우증권이 21만2,163주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 HMC투자증권(21만2,163주)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6만618주)과 신한금융투자 및 하나대투증권(4만5,464주)도 공모주 물량을 일반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얼핏 배정 물량이 많은 증권사를 통해 공모주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해 보이지만 증권사별로 1인당 최대 청약 한도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HMC의 1인당 한도는 2만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 1만6,800주, 대우증권 1만주, 한국투자증권 6,500주, 신한금융투자와 하나대투는 각각 4,500주다.
이노션의 수요예측 경쟁률(273대1)을 모든 증권사에 동일하게 적용하면 청약 한도 고려 시 HMC증권을 통해 최대 73주를 건질 수 있다. 반면 청약 한도가 낮은 증권사의 경우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주식은 16주에 그친다. 물론 청약 과정에서 증권사별 경쟁률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실시간으로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경쟁률이 낮으면서 청약 한도가 높은 증권사를 선택할 수만 있으면 청약에 가장 유리한 셈이다.
다만 NH투자증권이나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우대 고객에 한해 청약 한도를 최대 2배 넘게 늘려주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이노션의 공모주 투자로 짭짤한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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