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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정진영 "고 조중필씨 영혼 위로하려…"



SetSectionName(); '이태원 살인사건' 정진영 "고 조중필씨 영혼 위로하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이 영화는 고 조중필씨의 영혼을 위로하려 만든 영화입니다." 1997년 4월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의 주연배우 정진영이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동기를 한 마디로 요약했다. 정진영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예홀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는 실제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하지만 사건 그 자체를 영화로 만들지는 않았다"며 "감독님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사건으로 죽은)고 조중필씨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심플하고 진실한 이 단 한 가지 목표 때문에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한국인 대학생 조중필씨가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으로 당시 현장에 있던 미군속의 자녀와 미국 국적의 한국인이 범인으로 지목돼 기소됐으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로 선고됐던 사건을 주요 모티브로 해 열혈 검사 박대식(정진영)이 두 명의 용의자 피터슨(장근석)과 알렉스(신승환)이 서로 상대방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상황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다뤘다. 정진영은 영화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홍기선 감독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홍 감독은 전두환 정권 시절에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영화를 만들어서 전과 2범이 된 사람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를 하는 후배로서 부채의식이 있었다. 시나리오도 무척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영화에 출연하면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이 사건은 고소고발이 주렁주렁 걸린 사건이다. 여러분도 다 아는 햄버거 업소 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변호사에게 연락도 왔다"며 "아직도 이런저런 전화들이 영화사에 다양하게 온다"며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기에 오히려 불편함이 있었다. 실화에서 더 나아갈 수도 덜 나아갈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극영화여서 시나리오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와 내가 맡은 인물을 따라가도록 노력했다. 일부러 사전 자료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극 중 유력한 용의자인 피어슨 역을 맡은 장근석은 "어릴 때부터 시사 문제나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는 추리극을 좋아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자체도 어릴 때부터 의아해하고 궁금해 한 사건인데 마침 같은 제목의 시나리오를 우연히 보게 됐다. 피어슨 역할에 욕심이 가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피어슨이 악역이라고들 생각하시는데 악역의 단면적 모습보다는 이중적 성격의 인물이다. 유아적인 천진난만함과 극악한 면을 오간다. 그런 면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작인 '오, 꿈의나라'(1989),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선택'(2003) 등을 통해 일관성 있게 사회 문제를 주요 소재로 다뤄온 홍기선 감독은 "실화를 모티브로 작품을 하다보면 픽션으로 그린다고 해도 피해자나 그 주변 분들께 누를 끼치는 느낌이 든다"며 "'이태원 살인사건'은 사건을 저지른 아이들도 한국과 미국계가 섞이고, 이태원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일이 발생했다.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정진영, 장근석 외에도 신승환, 고창석, 송중기, 오광록, 송영창 등이 출연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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