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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세 철회… ETF업계 운용보수 인하 러시

정부가 상장지수펀드(ETF)에 거래세를 부과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면서 한 숨돌린 자산운용업계가 ETF 운용보수 인하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INDEX200 ETF를 비롯한 주요 ETF 총보수를 평균 0.1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KINDEX200 ETF를 비롯해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등 상품 전반에 대해 보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금융당국과의 협의 단계는 남아있지만 동종업계와 비슷한 평균 0.15%포인트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한국운용의 KINDEX200 ETF의 총 보수는 종전 0.30%에서 0.15%로 인하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며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도 각각 0.55%, 0.15%로 업계에서 가장 낮아진다. 특히 KINDEX 인버스 ETF의 총 보수는 삼성자산운용(0.79%), 미래에셋자산운용(0.70%), 우리자산운용(0.83%) 보다 현저하게 낮아진다.

다른 자산운용업계들도 총 보수 인하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총 보수를 0.93%에서 0.79%로 인하한 바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해부터 TIGER200 ETF 를 포함한 주요 ETF 보수를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도 지난 5월 인버스 ETF 총 보수를 인하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정부가 ETF에 0.5%에 거래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철회하면서 위축된 투심을 돌리기 위해 운용업계가 ETF 총 인하에 더욱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한 운용업계 ETF 운용 담당자는 “ETF에 거래세를 적용하는 것은 이중과세를 넘어 3중과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ETF시장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다”며 “일단 고비를 넘김 만큼 업계가 ETF 보수 인하를 통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도 “중소운용사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의 ETF 설정액이 늘어난 데에는 낮은 운용보수도 한몫 했다”며 “운용사들이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차원에서 보수 인하에 나서 ETF 투자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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