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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바꾸기 총수가 앞장을…"

지경부ㆍ공정위 업무보고… “공정위, 대기업 위축 주지 않도록”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대기업ㆍ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 “대기업 총수들이 인식을 바꾸고 기업문화를 바꾸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기업은 기업의 문화를 좀 바꿔야 한다. 정부 시책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는 게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국가로부터 지원만 받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국제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래야만 중소기업이 국가경제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대기업에도 도움을 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진정한 독자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정부가 관심을 둬야 한다”며 “대기업이 성장하면서 대부분 외국에서 투자를 많이 한다. 국내투자보다 외국투자가 많기에 사실 (국내)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경쟁성이 없는데 국내투자를 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며 “정부가 어떤 업종을 어떻게 하면 국내투자하고도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 '경제성장률 5%, 물가상승률 3%' 목표치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경제성장률) 4.5%, 4.2%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가 노력하면 1% 정도는 더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노사가 힘을 모으고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면 우리는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내년에는 자원 확보에도 지경부가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서 “수출과 수입이 1조달러를 달성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공정거래위의 역할이 자칫 잘못하면 대기업에 위축을 주거나 중소기업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관계,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 또 여러 계층간에 공정하고 투명한 관계를 정립하는데 공정거래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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