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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봄학기 문화센터 강좌로 불경기 속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 봄학기 강좌에 '가족단위 주말여행',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 등 가족애를 찾거나 정서적인 교감을 얻을 수 있는 강좌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는 '주말이 기다려지는 가족여행'이라는 테마로 토요일에 이천 도예촌, 딸기 따기, 허브마을, 풍물공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여행강좌를 개설했다. 참가비는 성인 4만2,000원, 아동 3만9,000원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또 '엄마와 함께하는 1일 요리특강', 종이로 의자, 책상 등을 만드는 '퍼니페이퍼 강좌' 등 부모와 아이가 같이 수강할 수 있는 강좌를 신설했다. 유선주 롯데백화점 본점 MBC문화센터 매니저는 "불경기가 이어지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강좌들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봄학기 강좌로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1박2일형' 나들이 강좌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의 '봄 여행 베스트 25선'은 섬진강, 경주, 고창, 보성, 거제도 등 국내 대표적인 봄 여행지를 문화기행 전문가와 함께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로 돌아보는 여행강좌다. 수강료는 당일코스 5만원, 1박2일 코스 15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엄마와 부부를 위한 문화강좌를 선보인다. 스페셜 에듀맘 강좌는 '엄마표 한자교육법', '영어동화 교육법', '감성 양육법' 등 특별한 엄마를 위한 생활 교육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 부부 수업을 개설해 '부부테라피 요가', '전통 부부 댄스스포츠', '부부 DIY 재무설계' 등의 수업을 새로 선보인다. 애경백화점은 아빠가 자녀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꼴찌아빠, 일등아들 교육법', '아이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아빠 놀이혁명', '내 아이 공부를 돕는 아빠의 습관' 등의 강좌를 개설했다. 백화점들은 지난 1일이나 2일부터 문화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해 봄학기 강좌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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