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타블로이드판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즈가 2013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더프너의 전처 어맨다 보이드와 수개월째 사귀고 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즈가 본과 헤어진 것은 보이드와의 관계를 들켰기 때문이며 우즈는 지난달 US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워싱턴주 체임버스베이 골프장을 찾았을 때도 보이드를 만나려고 시애틀에 갔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2012년 더프너와 결혼한 보이드는 지난 3월 이혼했다.
그러나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즉각 미국 골프채널 등 언론에 e메일을 보내 "사실무근인 날조된 기사"라고 부인했다.
이번 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출전하는 우즈는 이날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캔들과 관련한 질문을 받지는 않았다. 우즈는 5월 서로 바쁜 일정 때문에 본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힘들다. 이 점에 대해 거짓을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다.
한편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세계랭킹 220위까지 떨어진 우즈는 이날 "US 오픈 컷오프 이후 나아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지만 연습 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모두 지키는 등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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