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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내부비리 고발등 집안단속 나서

SK글로벌 사태와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등으로 어수선한 상반기를 보낸 은행들이 올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집안단속에 들어갔다. 은행장과 일반 직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만남의 장을 마련한 은행이 있는가 하면 은행내의 비리를 은행장에게 직접 고발할 수 있는 일명 `고자질`방을 만든 곳도 있다. 산업은행은 직원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유지창 총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찜데이트`제를 최근 시행했다. 총재와의 만남을 원하는 직원들은 호프미팅이나 식사 등 대화의 형식을 정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 데이트에 참가하는 직원들은 은행의 문제점 등을 총재에게 건의할 수도, 자신의 불만을 직접 토로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도 올 상반기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동요했던 직원들을 추스리기 위해 `즐거운 직장 컨테스트`를 개최한다. 지난 7월18일부터 오는 12월20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컨테스트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부서나 지점의 좋은 점과 동료애 등을 수필형식으로 적어내면 은행에서 심사해 연말에 시상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직장이 즐거워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올라갈 수 있다”며 “올 하반기 다양한 직원만족 프로그램을 도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행내 홈페이지에 `은행장 직소라인` 코너를 신설해 각종 은행내 비리를 행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직장 상사나 동료가 직원 윤리강령에 어긋난 행동을 하던가, 성희롱이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발각되면 즉각 신고하도록 했다. 특히 이 코너는 비실명으로도 쓸 수 있어 직원들이 내부 고발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부담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은행내의 윤리와 준법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 코너를 만들었다”며 “파업 등으로 어수선해진 행내 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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