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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지주 외국인 경영진 영입"
입력2002-07-26 00:00:00
수정
2002.07.26 00:00:00
위성복 이사회회장, 선진금융 도입 위해
위성복 조흥은행 이사회 회장은 26일 "새로 출범할 조흥금융지주회사의 중요한 자리를 외국인에게 과감히 개방하겠다"며 "자회사의 사장이나 경영의 중요한 자리를 외국인이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 회장은 "외국의 선진 금융기법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조흥금융지주회사의 차별화 전략"이라며 "경영의 의사결정과 직접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등의 중요 분야에 외국인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지주회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제대로 된 금융지주회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은행도 언젠가는 지주회사의 형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 회장은 "삼성ㆍ교보생명 등을 포함, 국내외 여러 기관과 방카슈랑스 설립에 대한 접촉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은행이 보험업뿐만 아니라 증권업에 대해서도 업무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은 증권업에 대한 라이선스가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 등을 발행할 때도 UBS워버그ㆍABN암로 등 외국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은행의 가능업무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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