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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 5차'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10년째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의하면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6㎡의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57억6,800만원에 비해 1년 새 3억4,400만원이 올라 전국 평균 3.1%를 뛰어넘는 5.9%의 상승률을 보였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3개 동 18가구로 구성된 고급 연립주택이다. 대부분의 가구가 복층형으로 설계됐으며 지하 방공호와 가구당 전용 엘리베이터 등이 설치돼 있다.
두 번째로 비싼 공동주택 역시 트라움하우스다. 2위인 트라움하우스 3차 전용 273.8㎡는 43억5,2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서울 강남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3차(265.47㎡)'는 43억2,800만원,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285.86㎡)는 41억4,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1위였던 서울 용산 한남동 '한남더힐'은 올해 세 계단 상승해 8위로 올라섰다. 전용 244.8㎡의 공시가격은 39억7,600만원으로 지난해(33억1,200만원)보다 6억6,400만원이 올랐다. 한남더힐 243.64㎡는 지난해 65억6,5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 거래가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반대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공동주택은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의 16.2㎡ 옥탑 주택이다. 지난해보다 10만원 오른 1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공동주택의 평균 가격은 1억5,884만5,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2억6,860만5,000원이다. 전남은 평균 7,137만7,000원으로 가장 공동주택 가격이 저렴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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