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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우선주 배당투자 각광

상승장서 보통주보다 덜 올라 전망밝아<BR>연말앞두고 배당이익 겨냥 투자도 늘어<BR>코오롱건설·넥센타이어등 큰폭 오름세


외국인 매도 등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중소형 우선주가 배당투자 유망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들 중소형 우선주는 외국인 매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상승장에서 보통주에 비해 덜 올랐기 때문에 향후 주가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말로 갈수록 투자자들이 주가차익에 더해 배당이익까지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가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소형 우선주들은 강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7일의 경우 코오롱건설 우선주(3우B)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동신제약우와 대덕GDS2우B도 각각 6.64%, 6.41% 상승했다. 넥센타이어1우B(5.88%), 동원시스템즈2우(5.14%), 동부아남반도체2우(3.87%), 하이트맥주우(3.61%) 등도 약세장에서 상승 마감했다. 우선주들은 지난달 하순이후 부각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2.04% 상승에 그쳤지만, 전체 146개 우선주는 시장 평균의 두배가 넘는 5.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주 꼽히는 종목들의 보통주가 먼저 오른 후 매기가 우선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는 대개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싸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는데다 배당금은 보통주에 비해 1% 이상 더 높기 때문에 배당투자 차원에서 보면 보통주보다 더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상승장에서 우선주가 소외현상이 심화돼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40%선까지 벌어졌다는 점도 우선주의 가격메리트를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월20일 이후 우선주의 상승률은 ▦대형주 5.49% ▦중형주 5.15% ▦소형주 4.99%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업종 대표주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형 우선주보다는 개별재료를 갖고 있는 중소형 우선주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코오롱건설은 구조조정 기간중 부진했던 주택사업이 올해부터 정상화되는데다 수주 물량이 많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반면 주가는 턱없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동양종금증권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저평가 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최근 연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밖에 하나증권, 대상, 크라운제과, 넥센타이어, BYC 등도 업황 호전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대게 우선주는 거래량이 적어 주가 변동폭이 커 배당수익률과 더불어 거래량을 확인한 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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