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루니 행운의 자책골에 기여

박지성(30)이 교체 출전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맨유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와의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전반 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갈라치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르기의 자책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맨유가 1대0으로 앞선 후반 35분 안데르손과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10분여를 뛰면서 후반 42분 자책골로 연결된 웨인 루니의 중거리 슈팅을 이끌어내 완승에 힘을 보탰다.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이 수비수 3명이 따라붙은 상황에서 아크 정면에 있던 루니에게 패스를 내줬고 루니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상대 수비수 사르기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는 2승2무(승점 8)로 벤피카(포르투갈)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C조 1위로 올라섰다. D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두 골을 몰아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리옹(프랑스)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전 전승을 마크했다. /양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