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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주한中대사 “대북제재 반대”

리빈 주한 중국대사는 4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제재는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오히려 복잡하게 만든다”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에 반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리빈 대사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은) 문을 열고 나가고 싶어 하는데 밖에 벽이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외부에서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주장하는 양자회담이든, 미국의 다자 회담이든 형식 보다는 일단 마주 앉아 진지한 자세로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혀 북한을 다자회담 쪽으로 유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한과 채널을 유지하고 있고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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