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가 대형 유통매장에 1만원대의 실속형 LED램프를 내놓고 일반 소비자(B2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8일 삼성LED는 이마트 디지털플라자 등에 이어 홈플러스, 롯데마트, 전자랜드 주요 매장에도 LED램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0와트 백열등 대체용으로 소비자가격 1만8,900원의 실속형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는 동급 LED램프의 가격이 약 3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수준이다. 삼성LED측은 칩 온 보드(Chip On BoardㆍCOB)방식을 적용한 자체 멀티칩 LED를 사용하고, 독자적인 회로설계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생산성 향상, 재료비 절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LED램프의 소비전력은 7.2와트, 수명은 2만5,000시간으로, 백열등에 비해 전력소비는 9분의 1 수준인데도 수명은 25배 이상 길다. 또 백열전구나 컴팩트 형광등(전구타입 형광등)과 소켓이 같기 때문에 소비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LED램프는 자외선과 같은 유해파장과 깜박거림이 없어 피부와 시력에 해롭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특히 형광등과 달리 수은, 납과 같은 유해물질이 없고, 피로감이 적어 업무, 학습과 같은 활동에 적합하다. 삼성LED측은 이번 실속형에 이어 하반기에는 고사양의 고급형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LED램프 리스 상품과 같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LED조명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변경수 삼성LED 조명마케팅팀장 상무는 “소비자들이 적은 부담으로 LED조명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LED조명을 추가로 구매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LED조명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획기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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