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D램시장 1.2위

세계시장 점유율 40%... 일본 크게 제쳐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D램시장 점유율에서 20.7%와 19.3%를 각각 기록, 1.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은 8년 연속수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D램 매출이 47억7천700만달러(20.7%)로 수위를 차지했고 현대전자는 지난해 44억6천400만달러(19.3%)로 지난 98년의 3위에서 1단계 뛰어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램 매출에서도 9억6천600만 달러(21.7%)로 5년 연속 1위를차지했으며 D램과 S램,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 메모리 제품 전체 매출의 경우 59억7천만 달러로 7년 연속 수위 자리를 유지했다.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현대에 이어 미 마이크론이 33억3천만달러(14.4%)로 3위를 기록했고 NEC 20억4천500만달러(8.8%), 인피니온 16억8천만달러(7.3%) 등의 순이다.

또한 도시바 15억500만달러(6.5%), 히타치 11억1천400만달러(4.8%), 미쓰비시 8억7천500만 달러(3.8%), 모젤 바이탈릭 6억달러(2.6%), 후지츠 5억2천100만달러(2.3%) 등이다.

삼성과 현대 등 우리 업체들은 D램 시장 점유율 40.0%를 기록, 경쟁 상대인 일본 업체(26.2%)를 크게 앞질렀다.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억2천900만 달러(4.8%)로지난 98년의 10위에서 2단계 오른 8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 98년보다 D램 46.4%, S램 21.7%, 플래시 메모리 71% 가량 급성장한 353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도메모리 시장 규모가 437억 달러로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mail]입력시간 2000/03/28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