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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리 노숙자' 사상 최고

2000년 548명→작년 989명…전체 노숙자는 4천342명, 최저치 기록

전체 노숙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쉼터에서 지내지 않고 거리에서 숙식을 하는 노숙자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월별 통계를 취합해 노숙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노숙자 수는 4천333.4명으로 집계됐다.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9년에는 5천55.9명, 2000년 5천170.3명, 2001년 5천321.9명, 2002년 4천421명, 2003년 4천341.8명으로 나타나 전국 노숙자 수는 매년 소폭감소해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중 노숙인 쉼터에서 지내지 않고 거리에서 숙식을 하는 '거리 노숙자' 수는 2000년 547.8명, 2001년 726.3명, 2002년 663.8명, 2003년 814.6명으로 증가 추세를보여오다 2004년 988.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노숙인 쉼터 수도 2000년 152곳, 2001년 151곳, 2002년 127곳, 2003년 114곳, 2004년 108곳으로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체 노숙인 수가 줄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 밖에서 지내는 노숙인 수가 늘고 있다"며 "향후 10명 이상 노숙인 쉼터에는 상담 요원을 배치토록하는 등 부랑인 및 노숙인 보호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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