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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배반 동료 엽기살해 조폭 6명 검거
입력1999-10-29 00:00:00
수정
1999.10.29 00:00:00
박희윤 기자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재원)는 29일 동료 조직원을 살해하고 시체장기의 일부를 꺼내 나눠 먹은 뒤 암매장한 혐의로 정모(29)씨 등 일명「영웅파」조직폭력배 6명을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검찰은 이들로 부터 범행에 사용한 야구 망방이와 회칼, 망치 등 수십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정씨 등은 지난 21일 밤 대전시 서구 탄방동 포장마차 안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같은 조직원인 곽모(29)씨가 선배를 무시하는 말을 하고 평소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데 앙심을 품고 곽씨를 폭행했다가 기절하자 차에 싣고 자신들의 합숙소인 대전시 서구 도마2동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데려왔다.
이들은 곽씨가 깨어나 보복을 할 것을 우려, 22일 새벽 야구방망이와 회칼, 망치 등으로 무참히 살해했다.
이들은 이어 회칼 3개를 이용, 시체를 완전히 도막내고 지문까지 없앤 뒤「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조직원들의 각오를 다지자」며 장기의 일부를 꺼내 나눠 먹는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
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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