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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 올 대거흑자 전환
입력2000-06-28 00:00:00
수정
2000.06.28 00:00:00
이진우 기자
신용금고 올 대거흑자 전환IMF사태 이후 대규모 부실여신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지난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던 상호신용금고들이 올 결산에서는 대거 흑자로 전환, 수익기반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요 신용금고들의 99회계연도(99년 7월~2000년 6월) 가결산 수치를 집계한 결과 제일금고가 가장 많은 100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비롯, 동아(80억원)·신민(42억원)·현대(40억원)금고 등도 40억원 이상의 이익시현을 예상하고 있다.
또 해동금고가 30억원, 삼화금고가 27억원, 동부·푸른·코미트·프라임금고가 각각 20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예상하고 있고 서울금고도 약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지역 신용금고 중에서 지난 회계연도에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제일(115억원)·동아(45억원)·한솔(5억원)·신민(3억원)금고 등 단 네곳에 불과했었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달리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고 주식 등 유가증권 운용을 통한 투자수익 증가, 미수이자 회수와 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이익기반이 좋아졌다』며 『그러나 영업기반이 취약한 상당수 지방금고들과 일부 서울지역 금고들의 경우 여전히 적자결산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용금고들은 그러나 지난 12월 말 반기결산까지만해도 주식시장의 호조 등으로 유가증권 투자수익이 급증하면서 올 결산에서 훨씬 많은 이익을 기대했으나 금융시장 불안과 증시침체 등의 영향으로 당초 목표로 한 이익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6/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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