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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KB금융그룹

고객만족도 부동의 1위… 스마트 금융시장 변화 이끌어<br>부동산·금융 결합 상품 하반기 출시<br>고객 니즈 사업에 전사적 역량 집중

어윤대 회장


KB금융지주의 한 직원이 스마트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스마트금융 즐기기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스마트금융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어플리케이션 및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지주

구용욱 KDB대우證 수석연구원

KB금융그룹은 계열사간 유기적인 시너지로 확고한 고객만족과 고객신뢰를 받아오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6년 연속 1위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5년 연속 1위 달성 등 금융계에서 유일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KB금융지주는 이제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에 매진하며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해나가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지니고 있는 만큼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KB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 2조 3,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2010년도에는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이 있었던 데다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KB금융지주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적절한 여신성장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영향도 반영됐다.

부문별 주요 실적으로 순이자이익은 누적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 7조1,04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5.1%(9,307억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2011년도 당기순이익은 2조465억원으로 보수적 충당금적립과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전년대비 1조8,952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생산성 제고를 통한 경영효율성 극대화'로 설정했다.

올해 경영환경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규제의 강화나 공공성 측면의 사회적 요구에 따라 자산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기반한 것이다.

특히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추진한 그룹 차원의 '변화 혁신'을 이제 각 계열사가 자율적이며 보다 실질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고객의 니즈가 존재하는 사업부문은 전사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 부문에서 실시하고 있는 20대를 위한 락(樂)스타 지점이나 기업투자금융(CIB)서비스, PB서비스, 우수 중소기업 발굴 사업인 히든 스타(Hidden Star) 500 이외에 그룹차원에서 부동산종합서비스, 스마트금융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동산종합서비스의 경우 KB국민금융그룹의 강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사업이다.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 올린 주택 관련 금융서비스의 노하우와 지난 10여년 동안 정부 지정 주택가격 동향조사 기관으로써의 전문성을 활용, 부동산종합서비스의 새로운 모델 개척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성장이 정체된 은행권에 새로운 수익 모델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사업그룹 산하에 부동산서비스사업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 은행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한 차별화된 부동산 연계 상품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가격 동향조사 기관으로써 축적한 방대한 양의 부동산DB를 활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 니즈에 맞는 수익형부동산을 소개하며 컨설팅을 지원하고 대출 등 금융지원은 물론 필요한 경우 매입 후 부동산관리서비스까지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인터넷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가맹점 영업지원 서비스 및 여행, 골프, 소셜커머스 등의 생활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또 고객의 결제 단계에 따른 다양한 방식의 모바일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증권부분에 있어서는 기존 거래 중심의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 외에 스마트기기의 OS에 관계없이 수익증권 매매와 다양한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웹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 KB금융그룹은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스마트금융 사업과 상품 등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지주로 부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뱅킹 이용 200만명 돌파

글로벌 금융그룹을 꿈꾸는 KB금융지주은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스마트금융서비스를 내세웠다. '5,000만 손 안에 금융점포 개점'을 모토로 한 스마트 금융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지주사 내 스마트금융 추진조직을 신설하고 스마트금융시장 선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B금융그룹 최대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국내 금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모든 브라우저와 스마트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한 오픈 뱅킹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처럼 발 빠른 스마트 금융 행보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먼저 스마트폰뱅킹 이용고객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도 모든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56종 및 체크카드에 대해 모바일카드 발급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증권 거래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KB투자증권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권거래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빠른 주문 시스템, 자동로그인, 매매상품 확대 등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창구에서 고객이 직접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브랜치'를 상반기 중 개점할 예정이다.

고객은 스마트 브랜치 안에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직접 예ㆍ적금에 가입하고 컨설팅도 받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금융권에서는 파격적인 시도라 할 수 있는 소셜금융서비스나 게임 등을 금융상품과 접목한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와 금융서비스 이용편리성을 고려한 새로운 금융거래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미래 금융서비스를 좌우할 핵심 사업인 스마트금융에 그룹의 역량과 투자를 집중하여 그룹의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 영업점에서 일어나는 금융거래 중 상담이 필요하지 않는 업무는 고객이 스마트기기를 통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국민 모두의 손 안에 금융 점포가 개설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ING생명 인수 땐 시너지 효과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구용욱 KDB대우證 수석연구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KB금융지주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동시에 ING생명 인수 성공시 시너지 효과를 관측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구용욱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KB금융 주가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1ㆍ4분기 KB금융지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요인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출 성장세가 빠르지는 않지만 타행과 유사한 정도이고 순이자마진은 1ㆍ4분기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중 연체율이 일부 상승하기는 했지만 통상 분기 초 연체율이 상승하고 분기말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구 위원은 판단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지난해 4ㆍ4분기와 같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장 1ㆍ4분기 실적부터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숙원사업이었던 ING생명 한국 부문을 KB금융지주가 인수할 경우 사업라인 강화라는 측면에서 올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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