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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헤지펀드란

헤지펀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는 이는 많지 않다. 그들이 추구하는 전략과 편입 자산이 워낙 다양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조세 회피 지역에 근거를 둔 대규모 자금이 편입 자산에 대한 제한 없이 자유롭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헤지펀드라고 말한다. 헤지펀드에 대한 이 같은 정의는 투자자를 헷갈리게 만든다. 시장 상황에 상관 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만큼 안정된 수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높지만 다른 한편 편입 자산 및 운용 전략에 제한이 없다는 점 때문에 위험성도 크다. 예컨대 차입(레버리지)를 통해 원금보다 수백배 높은 자금으로 파생 상품 등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경우 편입된 선물ㆍ옵션 등으로부터 하락장에서의 방어를 용이하게 할 수 있지만 예상을 벗어난 급락장 때엔 보통 펀드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입기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금융 당국은 그동안 헤지펀드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금융위기 당시 많은 헤지펀드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정부 당국 역시 헤지펀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헤지펀드는 3,000여개 정도로 추산되며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와 줄리안 로버트슨의 타이거펀드, 오메가펀드, 오디세이 펀드 등이 대표적인 헤지펀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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