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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 왜곡·부실당선자 양산 우려
입력2002-06-11 00:00:00
수정
2002.06.11 00:00:00
■ 6.13선거 495명 무투표 당선 예상출마후보 수십명 자질시비 검증조차 못해
6ㆍ13지방선거에서 무려 495명의 후보들이 투표 없이 당선될 전망이다. 11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역의원 44곳과 기초의원 451곳을 합쳐 495곳에 달하는 후보자들의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무투표 기초의원과는 달리 선거를 치러 투표자 총수의 3분의1 이상을 얻어야 당선이 확정되지만 단독 입후보한 12곳에서는 사실상 '공짜 당선'이 예상된다.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 예정지역의 경우 각 정당의 텃밭 지역에서 상대당의 공천 포기 및 무소속 후보의 출마 포기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 예정자를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3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민주당 4명, 자민련과 무소속이 각 1명이다.
부산과 대구ㆍ울산ㆍ경남의 경우 무투표 당선 예정자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었고 경북에서도 9명 중 무소속 1명을 제외한 8명이 한나라당 후보였다. 반면 전남은 3명 모두 민주당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돼 '텃밭현상'이 두드러졌다.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 예정자 451명 가운데는 부산이 67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67명, 경북 55명, 경기 47명, 대구 34명, 서울 20명 등의 순이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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