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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팩 사면 고수익"

스팩 주가하락으로 주식매수청구 신청시 10%대 수익 <br>합병 성공 못하면 예치금 수익 짭짤… 스팩은 울상


인수합병(M&A)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ㆍSPAC)의 주가가 공모가를 한참 밑돌고 있지만 지금 스팩을 사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증시에 상장된 스팩 22곳 가운데 합병을 완전히 끝낸 신영스팩과 HMC스팩을 제외한 20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평균 10.08%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와 공모가가 가장 벌어진 곳은 SBI솔로몬스팩으로 괴리율이 13.6%에 달했고, 현대스팩, IBKS스팩, 하나스팩, 하이스팩, 동양스팩도 공모가보다 11% 이상 낮았다. 가장 괴리율이 낮은 히든챔피언(삼성)스팩, 키움스팩도 공모가보다 7.5% 하락한 상황이다. 원래 이런 상황에서는 주주들이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를 할 경우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밖에 팔 수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부국스팩과 하이스팩이 주주들의 거센 요구로 지난달 16일과 이달 1일 주식매수청구가격을 공모가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값이 떨어진 스팩을 사서 합병 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공모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고스란히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국내 스팩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낮은 스팩들에 대한 주주들의 집단행동이 나타나면서 합병을 앞둔 스팩들도 매수청구가를 공모가로 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팩이 합병에 실패한다 해도 투자자에게 불리할 게 없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하지 못하면 자동 해산되며 공모자금을 비율에 맞게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스팩은 공모자금의 90% 이상을 금융기관에 예치해야 하는데 증권금융과 은행에 맡기는 것이 대부분이고 연이율은 4% 수준이다. 단순하게 더하면 3년 후 공모가에 12%의 이자가 붙는 셈이다. 예를 들어 상장한지 1년 된 스팩을 사서 해당 스팩이 합병에 실패해 해산할 경우 남은 2년간 연이율 6%의 상품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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