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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감사 빈자리… 감사원 출신 또 꿰찰까

신보·정책금융공사 등… 잇따라 임기만료 앞둬


금융공기업 상근감사에 속속 빈자리가 생긴다. 금융공기업 감사는 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데다 처우도 좋다. 박근혜 대통령이 "낙하산을 없애겠다"고 한 상황에서 금융사들에 이어 감사원 출신이 금융공기업 감사도 계속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상근감사의 임기가 24일 끝난다. 신보를 시작으로 6월8일에는 정책금융공사, 7월11일에는 금융감독원 감사가 임기만료다. 주택금융공사(9월4일)와 예금보험공사(9월5일)도 9월 중 새 감사를 뽑아야 한다. 자산관리공사 감사는 임기가 10월27일에 끝난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존 감사의 임기가 2월에 끝났지만 새 감사를 뽑지 못해 예전 감사가 업무를 보고 있다.

관심은 감사원 출신이 이전 자리를 물려받을지다. 감사원 내부에서는 "최근 여론이 좋지 않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보통 감사원에서 감사를 맡은 곳은 대를 이어서 계속 나가는 사례가 많다.

현재 정책금융공사는 감사원에서 제2사무처장을 지낸 정낙균씨가 감사로 있다. 금감원 감사인 박수원씨는 감사원 제2사무차장 출신이다. 자산관리공사의 송기국 감사도 감사원에서 공직감찰본부장을 지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금융공기업도 감사원 출신 감사가 늘고 있다"며 "한 번 나오게 되면 계속 나오게 된다"고 했다.



신보는 재경부 출신인 김태환씨가 감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정책홍보비서관을 지낸 박흥신씨는 주택금융공사에, 청와대에서 국민권익비서관을 역임한 이상목씨는 예보 감사로 있다. 두 사람은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인물들이다.

금융계의 고위관계자는 "새 정부가 전문성과 국정철학과의 부합성을 공공기관 수장 등의 임명 기준으로 내세운 만큼 감사도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장에 이어 낙하산 논란이 있는 감사 등은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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