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진행된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10가구 모집에 6만 9476명이 몰려 평균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6억 원으로 제한 돼 전용 74㎡의 경우 12억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지만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6·27 대책의 한계가 노출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타입은 59㎡B으로 43가구 모집에 3만 2755명이 몰려 7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4㎡B은 21가구 모집에 1만 4516명이 지원해 691.2대 1의 경쟁률을, 74㎡C는 16가구 모집에 9551명이 몰려 59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3가구를 모집한 45㎡은 9975명이 접수해 433.7대 1 경쟁률을, 7가구 모집한 51㎡에는 2679명이 몰려 382.7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잠실 르엘은 최고 35층, 13개동 총 1865가구(일반 분양 2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별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45㎡ 12억 1450만 원 △51㎡ 13억 6310만 원 △59㎡B 16억 2790만 원 △74㎡B 18억 6190만 원 △74㎡C 18억 6480만 원이다. 시세 대비 10억 원 가량 저렴해 ‘10억 로또’로 관심을 끌어 왔다.
잠실 르엘 청약 흥행으로 6·27 대책의 한계가 노출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6·27 대출 규제로 주담대가 6억 원으로 묶였지만 여전히 집갑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청약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